壬辰倭乱理解问题点.pdf

韓國史論 22 壬辰倭亂史論23) -壬亂史의 올바른 認識- 24) 許 善 道 * * Ⅰ. 壬亂史 歪曲認識의 由來 Ⅱ. 壬辰倭亂에 대한 올바른 認識 1. 壬亂戰局의 推移 2. 壬亂에 대한 戰爭史的 理解 Ⅰ. 壬亂史 歪曲認識의 由來 壬辰倭亂에 대해서는 여러 모에서 期必 새로이 考察하고 理解해야 할 바가 許多하다. 그 중에서도 첫째 壬亂은 撤頭撤尾 倭側의 無謀하고도 不 法的인 侵略이었고, 둘째 壬亂의 戰局推移(戰勢變化)를 크게 鳥瞰하면 決 코 우리側 敗北가 아니라 日側의 大敗이었으며, 세째 壬亂에 대한 考察과 分析 역시 막연히 國難克服 운운하는 精神史的 側面보다는 武器 戰術 軍 需 關防(地形地物) 등을 中心으로 軍事的 戰爭史的 視角에서 이루어져야 한다. 壬亂에서 어느 쪽이 勝하고 敗하였느냐고 함은, 무릇 萬物의 考察에 있 어서 그 全部를 通觀하느냐, 아니면 그 一部만을 局限視하느냐 하는 視角 設定의 如阿에서 簡單히 左右된다. 從來 우리들의 壬辰倭亂史 認識과 研究는 너무나도 偏僻되고 一方的이 23) * 이 論文은 筆者가 旣往에 發表한 論文들을 線合 改稿한 것이다. 아울러 筆者 의 臥病으로 因하여 緒言과 結言에 대해서는 論及하지 못하였다. 이 점 諒知하 기 바란다. 24) 國民大學校 國史學科 敎授 - 196 - 며 否定的인 것 같다. 우선 時期上으로 戰前의 戰爭對備未備와 大敗를 거 듭한 初戰 2個月餘만을 大書特筆하는데 그침으로써 前後 80個月에 걸친 壬辰倭亂의 全部가 그러하였던 것으로 錯覺 誤導하고 있다. 마치 半世紀前 에 있었던 日海軍의 眞珠灣 奇襲大破와 이로 因한 美海軍의 大損失 및 이 때 벌어졌던 美艦艇內의 阿鼻叫喚이 太平洋戰爭의 全部이었던 것으로 잘 못 說明하는 바와 같다. 크게 그리고 冷澈히 鳥瞰하면 平和主義·文化主義·國際主義를 大本으로 하던 당시의 우리 先民들(이에 대해서는 有史以来 東洋諸國間의 外交 및 貿易의 基底이던 ‘封貢’의 實相을 제대로 把握하지 못하는데서 말미암은 誤 解가 많다)은 文字 그대로 暴惡無道하고 無謀한 倭側의 奇襲(侵略) 앞에 처음 한때 어쩔 수 없이 惨敗를 거듭하였지만, 漸次 당시 倭人의 그것과는 比較도 안될만큼 悠久한 民族의 傳統과 力量(底力)을 回 하여 侵略軍으 로 하여금 그 目的의 一分 半分도 達成치 못한 채(그들이 이 侵略으로 얻 은 正式代價라고는 한푼의 賠償金, 一寸의 疆土, 一人의 人質도 없었다) 莫大한 犠牲을 치르고 오직 本國生還(撤收)만을 哀乞하면서 完全 敗退케 하였던 것이다. 여기에서 우선 壬亂戰局의 推移(勝敗)만이라도 당시의 實相 그대로 把 握 認識함으로써 從來의 너무나도 偏僻되고 否定的인 壬亂史認識을 바로 잡아야 하는데, 먼저 이렇게 잘못 인식하게 된 由來부터 잠시 살펴보기로 한다. 오늘날 우리들의 虛된 通念(先入見)과는 달리, 7年間에 걸친 壬亂의 戰 局推移(戰勢變化)와 終戰의 實相에서 보는 바와 같이, 당시의 倭는 決斷코 우리나라를 侵攻하여 最後로 이겨낼만한 總體的 힘이 없었고, 事前 判斷 (知識) 또한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卽興的으로 거의 狂的인 狀態에서 奇 襲挑發을 敢行하였던 것이다. 鳥銃의 威力을 認識 못하는 등, 우리側의 事 前情報(對備)도 심히 未備하였지만, 敵傀 豊臣秀吉 역시 우선 우리側의 義 兵蜂起(儒敎에 바탕한 義理 殉節精神의 澎湃)나 水軍(艦船 및 艦載火力